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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강원도 평창 진부면 - 대관령 너머의 고요한 마을

by IiforBox 2025. 4. 19.

 

 

진부면은 평창군 북부에 위치한 조용한 산촌 마을로, 강원도의 본연의 풍경을 간직한 지역이다. 흔히 평창이라고 하면 대관령이나 휘닉스파크 같은 리조트 지역만 떠올리지만, 진부면은 그 반대편에 위치한 조용하고 순박한 마을이다. 오대산 자락 아래에 펼쳐진 들판과 맑은 개울, 오래된 전통시장이 어우러져 느림과 여유의 진정한 여행을 선사한다.

오대천과 함께 걷는 산책길

진부면의 중심을 흐르는 오대천은 마을의 생명줄 같은 존재다. 강가를 따라 잘 정비된 산책로가 있어, 아침에는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저녁에는 노을이 물든다.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리되는 이 길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사랑받는 장소다.

진부 전통시장과 강원도 향토 음식

매월 2일과 7일에 열리는 진부 5일장은 평범한 시골 장터 같지만, 실제로는 현지 농산물과 지역 어르신들이 만든 음식으로 가득 찬 살아있는 문화 공간이다. 곤드레밥, 감자전, 메밀전병 같은 음식들은 진부의 자연을 그대로 담고 있다. 시장 내의 오래된 국밥집에서는 진한 육수와 투박한 그릇이 오히려 감성을 더해준다.

여행 팁

  • 진부역(KTX)에서 도보 이동 가능 – 접근성 우수
  • 시장 날(2, 7, 12, 17, 22, 27일)에 맞춰 방문 추천
  • 오대산 국립공원 입구까지 택시로 10분 거리

진부면은 북적이는 평창의 중심지에서 벗어나 고요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마을이다. 빠르게 스쳐가는 여행 대신, 천천히 머무르며 진짜 강원도를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