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행이라고 하면 왠지 위험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북 무주의 덕유산은 다릅니다. 곤돌라를 이용하면 정상 가까이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산행 초보자도 비교적 안전하게 겨울 산의 설경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무엇보다 덕유산 정상 부근에서 펼쳐지는 눈꽃 풍경은 마치 흰 꽃이 산 전체에 만개한 듯한 모습으로, 보는 순간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이른 아침에 찾아가면 햇살에 반짝이는 설경과 고요한 공기가 어우러져 깊은 위로를 느낄 수 있죠.
1. 곤돌라로 오르는 겨울 산
무주리조트에서 출발하는 곤돌라를 타면 약 20분 만에 설천봉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왕복 이용 요금은 성인 기준 14,000원이며, 설천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눈 덮인 백두대간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곤돌라를 타는 동안에도 설경이 이어져 있어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2. 향적봉 왕복 트레킹 코스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는 왕복 약 1.5시간 소요되는 코스로,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 체력에 큰 부담 없이 트레킹할 수 있습니다. 특히 향적봉에 오르면 구름 위로 솟은 산봉우리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 좋은 인생샷 명소들이 곳곳에 펼쳐집니다.
3. 겨울 산행 필수 준비물
겨울 산은 아름답지만 위험요소도 많기 때문에 기본적인 준비는 철저히 해야 합니다. 아이젠, 장갑, 방한모자 등은 반드시 챙겨야 하며, 바람이 강할 수 있으므로 바람막이 기능이 좋은 외투도 필수입니다. 따뜻한 물과 간단한 간식도 챙기면 좋습니다.
도심의 소란함을 벗어나 겨울 산이 주는 고요한 위로를 만나고 싶다면, 덕유산은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겁내지 말고, 천천히 걸으며 하얀 계절 속으로 들어가 보세요. 자연은 늘 우리의 마음을 조용히 어루만져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