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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 왜 2000억에 팔렸을까? 국내 최대 커뮤니티의 숨은 가치

by IiforBox 2025.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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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몸값 2000억원의 비밀


솔직히 말해서, 저는 요즘 들어 커뮤니티 사이트가 이렇게 큰 돈으로 거래된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어요. 특히 디시인사이드 같은 곳이 20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몸값을 찍었다는 기사를 보고 '진짜 이 정도 가치가 있나?' 하고 고개를 갸웃했거든요.

저도 어릴 때 많이 들어가 보긴 했지만, 그저 재미있는 짤방이나 유행어가 만들어지는 곳 정도로만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이번 매각 소식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 안에 숨겨진 진짜 가치가 보이더라고요.

'김유식의 디지털 카메라 인사이드'라는 이름으로 1999년에 시작했다는 사실도 새삼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저도 처음엔 단순한 카메라 정보 공유 사이트였단 걸 몰랐거든요. 그런데 사진을 올리고 소통하는 '갤러리'라는 공간이 인기를 끌면서, 이게 지금의 거대한 커뮤니티로 성장한 거죠.

2021년 기준으로 전 세계 사이트 순위 130위, 국내 5위라니, 진짜 엄청난 규모예요. 월간 방문자 수가 무려 1억 8천만 명이 넘는다고 하니, 단순한 인터넷 공간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문화 현상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2000억 몸값, 과연 고평가일까?

사실 많은 사람이 디시인사이드의 2000억원 몸값을 두고 '너무 과한 거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해요.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92억 원에 무려 22배의 멀티플을 적용한 가격이니까요.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의 평균 멀티플이 10~18배인 걸 생각하면 확실히 높은 수치이긴 하죠.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대형 포털보다도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니까요.

하지만 여기에는 '커뮤니티 프리미엄'이라는 중요한 개념이 숨어 있어요. 미국의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Reddit)의 사례를 보면 이 부분이 확 와닿습니다. 지난해 나스닥에 상장한 레딧은 현재 EV/EBITDA 멀티플이 무려 284배에 달한다고 해요. 업계 평균을 압도하는 수치죠. 레딧 CEO가 '충성도 높은 고객 집단'의 존재를 광고주에게 어필하면서 광고 수익을 크게 늘린 것처럼, 디시인사이드 역시 수많은 이용자와 그들이 만들어내는 트래픽이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거죠.

💡 잠깐! 멀티플(Multiple)이 뭐예요?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쓰는 용어로, 특정 지표(예: 영업이익)에 몇 배를 곱해서 기업의 가치를 산정하는 방식이에요. 멀티플이 높을수록 시장에서 그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다는 뜻이죠.

디시인사이드는 단순히 트래픽만 많은 게 아니에요. 수익성도 엄청나게 좋아요. 지난해 모기업인 커뮤니티커넥트의 영업이익률이 무려 43.63%에 달했다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외부 차입금이 전혀 없는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는 점도 아주 주목할 만해요.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회사라는 거죠.

대한민국 인터넷 문화의 '진원지'

디시인사이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인터넷 문화'예요. 지금 우리가 쓰는 수많은 신조어나 유행어, 짤방들이 대부분 여기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짤방'이라는 말도 원래는 '짤림 방지'라는 뜻으로 본문과 상관없는 사진을 올리던 문화에서 생겨난 거잖아요. 이런 문화적 파급력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가치라고 생각해요.


물론 긍정적인 면만 있는 건 아니에요. 자유로운 분위기 덕분에 악성 댓글이나 논란이 되는 사건들도 종종 발생했죠. 운영진의 개입이 적고 익명성이 보장되다 보니 생기는 어두운 면이라고 할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디시인사이드를 찾는 이유는 "회원가입 없이도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그만의 독특한 매력 때문인 것 같아요.

디시인사이드는 '갤러리'라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게 정말 신의 한 수였다고 봐요. 처음엔 사진을 올리는 게시판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주제를 다루는 수많은 커뮤니티로 분화되었잖아요. 심지어 사용자가 직접 만들 수 있는 마이너 갤러리와 더 폐쇄적인 미니 갤러리까지 생겨나면서, 각자의 관심사에 맞는 커뮤니티를 찾아가는 형태가 되었죠. 덕분에 수많은 마니아들이 모여들고, 그들의 활발한 활동이 또 다른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어요.

중요한 점!
디시인사이드는 개방성과 익명성 덕분에 특정 성향의 글이나 혐오 발언 등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기도 해요. 자유로운 소통이 좋지만, 그만큼 책임감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정말 흥미로운 건 정치 성향의 변화도 있다는 점이에요. 2000년대 초반에는 진보적 성향이 강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보수 성향의 유저들이 늘어나고, 지금은 갤러리별로 성향이 너무 다양해서 특정하기가 어려워졌다고 해요. 진보와 보수, 그리고 다양한 이념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목소리를 내는 거대한 광장이 된 거죠. 이런 점들이 어쩌면 디시인사이드가 단순한 커뮤니티를 넘어 사회의 축소판처럼 느껴지는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자주 묻는 질문들

Q1. 디시인사이드가 2000억원의 가치를 평가받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단순히 매출뿐만 아니라, 월간 1억 8천만 명이 넘는 압도적인 방문자 수와 그들이 만들어내는 방대한 트래픽, 그리고 대한민국 인터넷 문화의 중심지로서 가진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레딧처럼 커뮤니티의 충성도 높은 이용자 집단이 가진 가치가 높게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2. '커뮤니티 프리미엄'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나요?

일반적인 기업보다 더 높은 멀티플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많은 이용자가 모여드는 커뮤니티는 광고 수익이나 데이터 활용 등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잠재력에 대한 기대 가치를 프리미엄으로 인정해주는 것이죠.

Q3. 디시인사이드의 독특한 문화적 특징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인터넷 유행어나 신조어, 짤방의 생산지 역할을 하며 한국 인터넷 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갤러리'라는 독특한 게시판 구조를 통해 다양한 주제와 성향을 가진 커뮤니티가 분화하면서, 이용자들의 자유로운 소통과 문화 생산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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