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봄, 특히 벚꽃 시즌이 되면 많은 이들이 도쿄나 교토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진짜 일본의 전통미와 벚꽃을 조용히, 그리고 품격 있게 느낄 수 있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이시카와현의 소도시 가나자와(金沢)입니다.
가나자와는 아직 대중 관광지로 상업화되지 않아, 붐비지 않는 여유로운 여행을 원하는 분들에게 딱 알맞은 장소입니다. 도시 전역이 옛 정취를 품고 있고, 봄이 되면 분홍빛 벚꽃이 전통 건축물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묵화를 완성합니다.
가나자와의 주요 명소
1. 가나자와성 공원
흰 성벽과 분홍 벚꽃이 맞닿은 풍경은 말 그대로 절경입니다. 널리 알려진 벚꽃 명소들과 달리 이곳은 인파가 적어, 천천히 산책하며 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2. 히가시차야 거리
에도시대의 찻집 거리로, 기모노 체험을 하며 거리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명소입니다. 전통 목조 건물 사이로 벚꽃이 흩날리는 모습은 사진 한 장으로 담기엔 아쉬울 정도입니다.
3. 오미쵸 시장
여행에 빠질 수 없는 즐거움, 바로 먹거리입니다. 오미쵸 시장에서는 가리비 구이, 가니동(게살 덮밥) 등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어 입이 즐거워집니다.
가나자와 여행의 매력
도시 전체가 조용하고 단정합니다. 흔한 관광지처럼 소란스럽지 않아서, 차분하게 풍경을 음미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전통과 자연이 공존하는 그 풍경 속에서, 우리는 어쩌면 진짜 일본의 봄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번 봄,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나자와를 꼭 후보에 넣어보세요. 알려지지 않았기에 더욱 빛나는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