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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경남 합천 - 드라마 세트장 이상의 매력

by IiforBox 2025. 4. 19.

 

 

경상남도 합천은 많은 사람들에게 ‘합천영상테마파크’로만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다양한 매력을 가진 소도시다. 합천은 고려와 조선 시대의 흔적을 간직한 고장으로, 역사 깊은 사찰과 자연경관, 조용한 마을 풍경이 공존한다. 한적한 도심과 어우러진 낙동강, 합천호의 평화로운 물결, 가야산 국립공원의 절경은 직접 마주해야만 알 수 있는 아름다움이다. 관광지 이상의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합천은 기대 이상의 경험을 선사한다.

드라마 세트장을 넘어선 역사와 문화

합천영상테마파크는 1930~60년대 근현대 한국의 거리를 재현한 곳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테마파크를 지나 조금만 더 발걸음을 옮기면 합천의 진짜 얼굴이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해인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찰로,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깊은 역사와 신비를 품고 있다. 해인사 주변 숲길은 천천히 걷기만 해도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준다.

자연이 빚어낸 고요한 풍경

합천호와 황강, 가야산 등 자연이 만든 풍경도 합천의 큰 자랑거리다. 특히 ‘황매산 철쭉제’는 매년 봄마다 수많은 사진작가와 여행자들이 찾는 명소이며, 정상에서는 남해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가을에는 합천댐 근처 단풍길이 장관을 이루고, 겨울철 설경도 뛰어나다. 사계절 내내 변화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여기에 있다.

합천 여행을 더 즐기는 팁

  •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오전 일찍 방문 시 한적하게 관람 가능
  • 해인사 입장 시에는 복장 매너 유의
  • 황매산 철쭉제는 5월 초순에 절정

합천은 단지 테마파크 하나로 기억되기엔 너무 아까운 도시다. 조용한 산사에서의 명상, 물가에서의 산책, 그리고 따뜻한 시골 인심이 어우러진 이곳은, 지금 가장 필요한 힐링 여행지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