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경북 문경 - 폐광이 남긴 감성 철도 여행

by IiforBox 2025. 4. 19.

 

 

문경은 한때 석탄 산업의 중심지였지만, 지금은 고요하고 정겨운 여행지로 변모한 도시다. 폐광 이후 산업의 중심지에서 물러난 문경은, 이제는 감성과 힐링의 상징이 되었다. 조용한 철길과 옛 기차역, 그리고 산자락에 자리한 문경새재는 모두 이 도시만의 서정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많은 사람들이 문경을 스쳐 지나가지만, 실제로 머물러 보면 하루가 짧게 느껴질 만큼 매력적인 장소다.

문경 레일바이크와 폐선 자전거길

문경의 대표 명소 중 하나는 '문경 철로 자전거길'이다. 폐선이 된 옛 철길 위를 자전거로 달리는 이 체험은 속도보다 풍경을 즐기게 만든다. 옛 기차역을 그대로 살려놓은 '진남역'부터 시작되는 레일바이크는 가족 단위 여행객과 커플에게 인기다. 철길 옆으로 펼쳐지는 산과 계곡, 그리고 옛 철교를 건너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문경새재와 한옥 스테이

문경새재는 조선 시대 관문이었던 유서 깊은 고개길이다. 이곳은 단풍 명소이자 역사적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높다. 천천히 걸으며 나무로 둘러싸인 고갯길을 오르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인근에는 전통 한옥을 리모델링한 숙소들이 있어 하루쯤은 느린 속도로 쉬어가기에 좋다.

문경 여행 팁

  • 레일바이크는 진남역 기준으로 사전 예약 추천
  • 문경새재 입구에서 도보 트레킹 코스 선택 가능
  • 문경 전통 한식은 '도토리 묵밥', '약돌 한우'가 유명

경북 문경은 단순히 옛 탄광 도시가 아니다. 이곳은 과거의 흔적 위에 새로운 감성을 덧입힌 도시다. 철로를 따라 흐르는 바람과 새재를 오르며 느끼는 평화로움, 문경은 천천히 걸을수록 더 깊어지는 여행지다.